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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MS(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AI검색 전쟁

by 페르보로소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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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 공개

 '빙' 검색을 통해 이용자가 대화하듯 질문하면 사람처럼 대화형으로 답변

 챗GPT 탑재한 검색엔진 '빙' 공개 후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수 폭증

 '빙'의 검색 성능, 앞으로의 업계 전망

 

 

MS 챗GPT 공개

 MS(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마이크로포스트와 구글 간 검색엔진 경쟁이 날로 가열되고 있다.

AI 두뇌 이미지
AI, 출처-픽사베이

 현지시간으로 7일 MS는 자사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 'chatGPT'의 기반 언어 모델을 장착했다고 발표했다. '빙' 검색을 통해 이용자가 대화하듯 질문하면 사람처럼 대화형으로 답변을 내놓는 형식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검색에 있어 새로운 날이자,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챗GPT 다운로드 폭발

 MS의 챗GPT를 탑재한 검색엔진 '빙'을 공개한 후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수가 폭증하고 있다고 한다. 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 9일 기준 10만 2,952회를 기록하며 이전보다 8.5배 증가했다고 한다. 2009년 빙이 출시된 후 하루 기준 최대치이다.

 

 세계 검색 시장의 93%를 장악해 온 구글도 AI챗봇 '바드'를 공개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으로 실망을 안겨 주어, 모회사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200조 원 가까이 감소했다.

 앞으로 챗GPT를 장착한 MS의 빙과 구글의 검색량, 검색 광고 시장에서의 점유율 싸움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일각에선 그동안 관련 업계에서 확고하게 입지를 굳힌 구글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지난 20년간 이렇다 할 도전자가 없었던 구글의 아성을 MS가 무너뜨릴 것인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한다.

 

 

챗GPT를 탑재한 빙의 검색 성능

 MS가 공개한 빙에는 챗GPT의 기반 언어 모델인 'GPT 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탑재했고, MS는 이를 '프로메테우스 모델'이라고 명명했다.

 

 새로워진 빙은 검색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검색 결과와 함께 화면 오른쪽에 AI의 답변을 보여주며, 채팅 화면으로 바꿔 질답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한다. 

 MS의 발표에 따르면 새 빙의 강점은 실시간 데이터를 학습한다는 것이다. 새로워진 빙 검색은 1시간 전 정보까지 반영되며, 답변의 출처를 밝히는 등의 문제점을 개선했다고 한다. 또한 검색창에 키워드를 넣는 기존 검색방식이 아닌 1000자 이내 질문을 넣을 수 있는 챗봇 형태로 검색 사이트를 바꿨다고 한다. 반면 구글은 생성형 AI의 성능이 아직 챗GPT에 비해 떨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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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빙은 공개 이후 당분간은 대기 목록에 등록하고 MS의 허가를 받아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며, 이용자 수를 점차 늘려 이달 말까지 수백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웹 브라우저 '엣지(Edge)'에도 프로메테우스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올해 매개변수가 1조 개에 달하는 새로운 AI 모델인 GPT-4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며, GPT-4가 나오면 AI 기반 기술과 서비스에 일대 변혁이 일어날 전망으로 예측한다고 한다.

 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AI챗봇의 등장과 AI의 발전이 지금 순간 가장 중요한 혁신이고, 인터넷의 발명만큼 중대한 사건이며, 이것이 우리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AI열풍, 앞으로의 전망

 챗GPT를 접목한 빙이 검색 서비스의 양상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글로벌 테크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용자의 질문 / 검색에 단편적인 답변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질문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답변을 제시해 줌으로써 이용자에게 훨씬 효율적이고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이유이다. 또한 질문에 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곡, 시, 그림 등의 예술 창작 분야에서까지 가능해 우리 인간의 삶 속에 지금보다 훨씬 깊숙하게 관여할 것이라고 본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챗GPT, AI 검색 열풍은 구글, MS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막대한 컴퓨터 연산이 필요한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에는 엄청난 재정적 / 지적 / 컴퓨팅 자원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빅테크 기업의 힘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도 외형상으론 스타트업이지만 MS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상태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챗GPT 등의 AI가 제공하는 답변은 충분한 신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AI가 비상식적 / 편향적 / 공격적인 표현을 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테스트하고 조율하기 위한 거대한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필요로 하기에 빅테크 기업들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현재 1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서비스인 챗GPT의 성공과 함께 관련 업계 선두였던 구글이 이대로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한다면, 앞으로 AI 분야에서 누가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될 것인지, 앞으로의 흥미진진한 전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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