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 랠리 시작인가?

요약

 비트코인 2만 5,000달러 돌파

 가상자산 업계, 규제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투자자 안목이 더 높아져

 

 

비트코인 일주일새 12% 상승

 가상 화폐의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올 들어 처음으로 2만 5,000 달러를 돌파하였다. 최근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기세로 보이며, 주식 시장에서 가상자산 관련주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은 19일 오전 기준으로 2만 4,633 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이더리움은 1,690 달러, BNB는 31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7일 오전에는 한때 2만 5,120 달러까지 상승해 지난해 6월 13일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만 5,000 달러를 넘긴 것이며, 6월 이후에 약 8개월 만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50%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가상 자산의 정부 규제 속 낙관하는 투자자

 미국 규제 당국은 최근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제재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의 BUSD 발행 중단 시켰으며,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크라겐에 스테이킹 서비스가 미등록 증권판매라며 벌금 3,000만 달러를 부과하고 중단시켰다. 또한 일정 자격을 갖춘 관리인에게만 가상자산을 보관할 의무를 부여하는 규제안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투자자들은 가상 자산 투자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가상자산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아르카의 제프 도먼 CIO는 "어떤 규제라도 장기적으로 가상자산 생태계에 유익하다"라고 말했다.

 코인 랠리와 함께 가상자산 관련주식도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가상 자산 관련 주로 잘 알려진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캐피털, 가상자산에 호의적인 시그니처뱅크의 주가도 상승세이다. 또한 국내 증시에서도 비덴트, 위지트, 우리기술투자, 다날 등의 가상 자산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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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의견

 업계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상승세의 좋은 분위기이지만, 규제 불확실성이 코인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금융당국이 규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한 현재의 코인 시장 상승 분위기는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글로벌 책임자인 매튜 맥더모트

 "미국 금융당국은 FTX 붕괴와 가상자산 기업의 몰락을 보고 가상자산 산업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같은 과정을 겪으며 가상자산 산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투자자 안목은 더욱 높아졌다."

 

 가상자산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

 "비트코인 유통량 중 약 3분의 2는 1년 이상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2만 5,000 달러를 회복하면서 장기 보유자들의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다."

- 현재의 흐름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위크핸드(가격 변동에 쉽게 흔들리는 단기 투자자)→스트롱핸드(기업, 금융기관 등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핵심 플레이어 혹은 가격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투자자) 손바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해석

 

 미국 외환 트레이딩 업체 오안다(Oanda)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비트코인 가격이 2만 5,000달러를 돌파한 뒤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섰고, 그 결과 상승 동력이 떨어졌다. 단기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
 "미국 규제 당국의 조사가 주요 스테이블코인이나 가상자산 기업에 치명타를 가하는 것이 아닌 한, 이 같은 조치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당국의 규제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알 수 없다. 당분간 시장 스스로 움직임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이며, 다행히 흥미로운 프로젝트들도 많이 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