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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 재개발 바람

by 페르보로소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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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인천 원도심 재건축 바람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 등 재건축 환경 악화가 중요 변수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에 인천이 들썩

 작년 국토교통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인천에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국토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집값 하락이 심화하면서 미뤘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개정해 올해부터 시행되었다.

 완화 내용은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50%에서 30%로 낮추며, 지방자치단체 재량으로 최대 10%를 가감할 수 있게 하고, 주거환경비중을 기존 15%에서 30%로, 설비 노후도를 기존 25%에서 30%로 늘리는 내용이다. 구조안전성 가중치가 지자체장의 결정으로 최소 20%부터 최대 40%까지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구조안전 가중치를 낮추고 주거환경이나 설비 노후 비중을 높이면 편의시설 부족, 외관·배관 노후 등으로 재건축을 요구하는 단지의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천시의 노후 아파트 단지가 환호하는 분위기다. 이미 인천시 내의 노후 아파트단지 83개가 '원도심 재건축 연합회'를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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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재개발 움직임

 정부가 안전진단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이후 인천지역 노후 아파트들이 일제히 재건축 사업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평구 갈산동 '갈산타운' 일부 아파트 소유자들은 이날부터 예비안전진단을 위한 재건축 동의서 징구를 진행한다고 한다. 다음 달 말까지 동의서를 취합한 후 10분의 1 이상 동의서를 받을 경우 구청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예비안전진단 신청을 위해서는 주민 동의율을 10% 이상 확보해야 하며, 10% 이상 확보한 이후에는 예비안전진단, 1차 정밀안전진단, 2차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인근 공인중개사 코멘트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해당 단지는 입지가 나쁘지 않은 데다 주민들의 재건축 열망도 높은 편으로 알고 있다."

 

 또한 이미 예비안전진단을 추진하거나 통과한 단지도 있다.
 인천 재건축 사업 중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남동구 만수동 '만수주공' 1~6단지는 지난달 구조안전성과 건축마감 및 설비 노후도, 주거환경 분야에서 모두 D등급을 받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만수주공은 21년에 도전을 했지만, 당시에는 예비안전진단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초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가 대폭 완화한 이후에 재도전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인천 만수 주공 3단지 모습
인천 만수 주공 3단지 모습, 출처-네이버 지도 로드뷰 캡쳐

 만수주공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올 상반기 중에 1차 정밀안전진단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또한 부평구 산곡동 '부평현대' 1~3단지는 올 1월 말 부평구청에 예비안전진단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인천에서 만수주공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재건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인천시의 재건축 바람은 현재 고금리가 지속되는 경제 상황에서 인건비, 건설 원자재 값이 오르는 등 악화된 재건축 환경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또한 현재까지 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기존 아파트 미분양 사태 역시 해소되지 않아 건설사들이 예전처럼 좋은 조건을 제시해 분양을 하기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지역 분양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 기간 자체가 워낙 긴 만큼 일단 규제가 완화됐을 때 사업을 진행하자는 분위기가 생기는 것 같다.", "고금리와 원재잣값, 인건비 인상 등으로 사업이 쉬운 여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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